[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는 진주실크가 미국 뉴욕시장과 이란 등 중동 진출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 동남아시아 무슬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26일 경상남도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실크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하여 설립한 말레이시아 회사(Camelia Clothing & Modesty)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말레이시아 수출 및 판매를 위한 MOU를 26일 오후 4시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우선 올해 1차적으로 차도르 등 100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이어 2018년부터 차도르, 의류 등 연간 300만 달러 규모로 확대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회사(Camelia Clothing & Modesty)는 진주실크를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무슬림 패션에 한국적 터치와 감성을 접목하여 현지인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새로운 패턴의 무슬림 패션을 라마다 시즌(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달 가량의 금식기간)에 맞추어 내달 중 출시할 예정으로 현지 말레이시아에서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차도르 등의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실크 의류 분야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해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시장에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이며 전체 인구의 61%, 그리고 2억 6천만 명의 인구 중 87% 정도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무슬림 시장의 중심지로 진주실크가 진출하기 좋은 블루오션이다.

진주시 이창희시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올해의 타깃 시장으로 이슬람 문화권의 차도르 등의 의류 시장으로 정하고 K-POP, K-Drama 등으로 친숙한 한국이미지와 고품질 제품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 이 같은 성과를 이루었다”며 “진주 실크가 다시 한 번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재확인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실크는 지난해 10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 진출한 후 지난 2월 중동 및 서남아시아의 무슬림계 여성용 차도르 등의 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말레이시아에 판매 전문 매장을 열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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