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용진)는 지난 17일 학교 야생 녹차밭과 녹차체험장에서 전교생이 녹차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장 녹차의 우수성을 알고 자부심을 갖고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을 통해 알게 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야싱 찻잎 따는 방법과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본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야생 녹차밭으로 이동한 뒤 학년별로 모둠을 나눠 녹차 따기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찻잎을 따며 따사로운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선생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1시간에 걸쳐 찻잎을 딴 학생들은 학교 녹차체험장으로 이동해 덖기와 비비기 활동을 했다. 교사와 학생이 하나 돼 가마솥에서 덖은 녹차 찻잎을 멍석 위에 놓고 비볐다.

직접 딴 찻잎을 비비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진지함과 활기가 넘쳤다. 덖기와 비비기 활동을 거친 찻잎은 말리기가 끝나고 끝덖기 과정을 거치면 녹차가 완성된다.

체험 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각 학급에서 체험활동보고서 기록하기, 녹차 캐릭터 그리기, 녹차 시화 만들기, 녹차 광고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녹차의 우수성과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한 학생은 “부모님께서 녹차를 따고 만드는데 직접 해보니 힘들었다”며 “우리가 직접 만들어 뿌듯하고 건강에 좋은 녹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셔야겠다”고 말했다.

야생 녹차밭과 녹차체험장을 보유한 화개초등학교는 매년 녹차 만들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급식 관련 잡지사인 뉴트리앤에서 취재를 나와 하동 녹차를 자랑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하동군 화개초등학교는 녹차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어린이 행다법 지도, 다향토의 등 다양한 차예절 교육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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