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이르면 내년 1월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돼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항노화함양 군정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함양군은 17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손병규 부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군의원,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군 관내 급격하게 늘어나는 공공시설물의 적정한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 지정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인 지방공기업 평가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이관 시설에 대한 정밀분석, 주민설문조사 등을 거쳐 마련됐다.

용역을 맡은 지방공기업 평가원 장석준 위원은 “결론적으로 말해 공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적정성·공공성·기업성·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타당하다”고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제시한 적정 자본금은 5억원, 조직은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지원팀 산삼휴양밸리사업소·관광체육시설팀·하수처리시설팀 등 1사업소 3팀 50명 규모다. 공단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드는 2019년부터는 1본부 1사업소 3팀으로 50명 이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공단을 설립하면 약 9억원의 예산절감 효과, 전문성 및 효율성 강화, 공무원 조직 탄력적 운영, 서비스 질 향상, 주민복리 증진 등 다방면에서 장점이 발휘돼 군정운영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지역주민도 공단설립에 매우 호의적이어서 공단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3월 15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지역주민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군민 87%(441명)가 공단설립에 긍정적이었으며, 주요 기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40.8% △전문성제고 18.1% △서비스 향상 17.2% △공공성 향상 10.9% △효율적 예산 사용 7.9%를 꼽았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시설관리공단이 완료되면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국민체육센터, 하수·분뇨 처리시설 등 3개 분야 67개 공공시설을 이관하게 된다.

군 관계자들은 시설관리공단 설립으로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민간기업적 경영마인드를 접목하게 되면 공무원 직영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과 인력충원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 등이 더욱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은 이날 타당성 검토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주민 공청회, 경상남도 협의를 거친 뒤 조례제정 및 임원 공모를 실시해 올 12월에는 공단 설립등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함양군 손병규 부군수는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등 함양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탁월해진다”며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는 만큼 공단설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wichae17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