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초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안심발자국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 울주군은 지역 내 초등학교 7개소와 24일 오후 범서 호연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 안심학교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신장열 군수를 비롯해 미세먼지 알리미 시설이 설치된 초등학교장(호연초(교장 양광식), 굴화초(교장 홍병철) 덕신초(교장 권대근), 온산초(교장 김윤주), 온남초(교장 이삼희), 영화초(교장 신기원), 청량초(교장 최흥근))과 시민단체, 호연초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군과 초등학교가 상호 협력해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정보를 직접 학인하고 마스크 착용 등 스스로 예방활동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앞서 군은 지역 내 초등학교 7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 5개소에는 미세먼지 안심발자국을 설치했다.

군은 미세먼지 알리미 시설 설치 등 미세먼지 직관적 정보 확인 여건을 조성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하고, 참여학교는 미세먼지 알리미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미세먼지 위해성과 예방 수칙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키로 했다.

신장열 군수는 “미세먼지는 건강상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어린이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황사마스크 착용 등 스스로 예방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학교장은 “미세먼지 알리미 시설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미세먼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미세먼지 안심학교를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참여자가 함께 호연초 주변에서 ‘미세먼지 신호등 점등식’과 ‘미세먼지 예방 캠페인’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초등학교 인근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 것은 울주군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설치 지점에서 가까운 도시대기 측정망의 미세먼지(PM10)의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를 수치(00㎍/㎥)로 표현하는 대신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파랑, 초록, 노랑, 빨강색으로 표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30㎍/㎥이하면 파란색(좋음), 31~80㎍/㎥은 초록색(보통), 81~150㎍/㎥은 노란색(나쁨), 150㎍/㎥이상은 빨간색(매우나쁨)으로 보여준다.

또, 미세먼지 안심발자국은 횡단보도 도로경계에서 물러설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47%까지 낮게 나타난다는 환경부 자료에 따라 횡단보도 인도변의 도로 경계로부터 2~3m 뒷쪽으로 설치해 신호 대기 중인 학생들이 도로변 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가급적 덜 흡입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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