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김시기 기자 = 다른 아이들은 유행하는 장난감을 갖고 있는데 내 아이에게 없을 때, 마음 같아서는 다 사주고 싶지만 ‘장난 아닌 장난감 가격’은 부모들을 망설이게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미안한 순간이다.

영주시는 내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사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장난감 도서관은 영유아기 아동 발달에 필요한 장난감을 모아놓고 대여해준다.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영주1동 행정복지센터 1층 65평 규모에 장난감 대여실, 실내놀이터, 도서관, 소독실, 수유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장난감 및 교구를 대여함은 물론 영유아 발달에 맞는 장난감 지도 및 상담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회원 가입 신청과 시설 견학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장난감 대여는 6월 5일부터 가능하다. 영주시에 거주하는 0~7세 아동 양육가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반회원은 년 2만원, 시설회원은 년 10만원의 연회비만 납부하면 된다. 다자녀(셋째이상)가정, 수급자, 한부모, 1~3급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은 연회비는 면제가 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아이 키우기 힘든 세상에 장난감도서관은 작지만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기간 중 시설관람과 회원 가입이 가능하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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