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대한민국 귀농밸리’ 하동군이 획기적인 귀농 지원시책과 함께 다양한 귀농정보를 제공하는 선도농가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예비귀농인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올해 귀농인 150세대 유치를 목표로 3억원의 창업자금과 7500만원의 주택구입 자금 융자지원을 비롯해 100만원의 영농정착 보조금, 3개월의 농업인턴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하동 영농현장 투어, 귀농인 및 예비귀농인의 기초영농교육, 신규 농업인의 영농심화교육,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시민의 귀농을 돕고 있다.

이와 관련, 하동군은 지난 주말·휴일 1박 2일 일정으로 MBC귀농아카데미 57기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시설과 과수농장 등지에서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했다.

MBC귀농아카데미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농업의 중요성과 현실, 귀농설계, 마음가짐 등 다양한 이론교육과 함께 농촌현장 체험을 하는 귀농교육기관이다.

MBC귀농아카데미는 2012년 하동군과 ‘귀농인 유치 및 지원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교육생이 하동을 찾아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해 지금까지 285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에 하동을 찾은 교육생은 첫날 농업기술센터에서 백성수 농업인력담당으로부터 각종 귀농정책을 소개받고 구기자·산초 가공시설, 딸기 재배농장, 의신베어빌리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농작물 재배법과 영농과정에서 주의사항 등을 익혔다.

다음 날은 악양면 지리산웰빙귀농학교에서 <귀농인이 알아야할 88가지> 저자의 농촌사회 적응기 교육에 이어 임금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대봉감의 주산지 악양면의 동심결농원을 찾아 대봉감 재배법 등 농업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이어 알프스 푸드마켓을 찾아 매실·재첩 등 하동 대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을 관람하고 야생차박물관의 차체험센터에서 덖음 및 다례체험을 한 뒤 교육일정을 마쳤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알프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온화한 기후로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귀농지원 시책도 다양해 농사를 시작하려는 귀농인에게는 전국 최고의 귀농지 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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