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일보]최문부 기자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민휴식공간 4곳의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등 대기질 오염도를 고려했을 때 산책이나 운동은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을 시민의 이용빈도가 높은 도심공원 4곳(대구수목원, 두류공원, 강변축구장, 대구스타디움)에 설치하여 미세먼지를 포함한 6개 주요 대기질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이들 4곳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각각 53, 72, 58, 48 ㎍/㎥ (24시간 환경기준 : 100 ㎍/㎥)로, 모두 미세먼지 예보등급 ‘보통’(31~80)단계에 해당하였으며, 도심공원은 시민의 이용 빈도가 높아 오염에 노출된 환경임에도, 도시대기 11개소 평균값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간별 미세먼지(PM-10) 농도를 보면, 차량 통행과 사람의 활동량이 증가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높게 나타났으며, 이산화질소 농도는 출근 차량이 집중되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높게 나타났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정도를 고려했을 때 산책이나 운동은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에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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