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개발원 조재진 연구원이 학생들에게 국내 스포츠 사회적기업의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 청소년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 모둠활동을 마친 후 기념사진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소셜벤처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는 모습.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사회적경제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이 지난 21일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에서 3개반 7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의 '2017학년도 학부모 진로코치와 함께하는 직업인 초청 진로멘토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강사로 나선 사회적경제개발원 조재진, 강경희, 한보라 연구원은 ▲소셜벤처의 정의 ▲국내·외 사회적기업 사례 ▲차세대 인재유형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이 소셜벤처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이론 강의를 들은 후 모둠별로 소셜벤처 창업 아이템에 대해 기획하고, 구상한 아이템을 전지에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후 조별 발표까지 진행했다.

이날 '잠자리'라는 휴식카페를 모의 창업한 학생들은 직장인 등에게 잠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취약계층인 노숙자나 독거노인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프로그램 취지에 잘 맞는 창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교 2학년 하민서 학생은 "오늘 수업으로 인해 나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운동부 생활을 끝내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방황하지 않게끔 해주는 좋은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 청소년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은 사회적경제개발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앞서 울산여자고등학교, 학성중학교, 신선여자고등학교, 문수중학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사회적경제개발원 배준호 본부장은 "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번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윤리적 소비문화에 대해 배웠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개발원은 다양한 청소년 교육 활동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경제개발원은 지난해 7월 19일 사회적경제개발원 주최, UNIST 및 울산과학대학교 주관, 울산시교육청 및 울산벤처기업협회, 한국사회적경제전문강사협의회의 후원으로 대상(울산시교육감상·100만 원), 최우수상(UNIST총장상·50만 원), 우수상(울산과학대학교총장상·30만 원) 등 7개의 상장과 시상금을 걸고 ‘제2회 울산 청소년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매년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usobm@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