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하기호 기자 =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수출길을 열어주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이 손을 맞잡고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중기청은 지역의 기계부품 및 바이오헬스 업종의 유망한 수출중소기업을 싱가포르 등 3개국에 진출토록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2017년 지역특화 수출컨소시엄사업’을 추진한다.

지역특화 수출컨소시업사업은 지역에 특화된 동일․유사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계별(사전준비 → 현지파견 → 사후관리) 공동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수출중소기업만을 지원했던 작년과는 달리 수출전문기업의 육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수도권의 수출전문기업과 부산의 수출전문기업을 짝지어 1차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며, 이들과 수출기업이 2차 컨소시엄을 이뤄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산시와 부산중기청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수출기업의 해외시장개척과 부산의 수출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산업과 기업 현황에 전문성을 갖춘 부산테크노파크를 주관 단체로 선정해 사업추진에 전문성도 높였다.

특히, 기계부품분야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전략시장으로, 바이오헬스 분야는 홍콩, 싱가포르를 전략시장으로 각각 20개, 10개사를 선정, 총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수출컨소시엄사업’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이라는 단기적 과제와 부산의 열악한 수출인프라를 보완하고, 민간 주도의 수출환경 조성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기획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의 수출이 확대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기계부품 및 바이오헬스 관련 업종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탈을 통해 사업공고 내용을 확인 후 7월 6일까지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추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6. 26(월) 부산테크노파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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