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부산=환경일보]서기량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식중독 발생건수가 작년에 비해 대폭 증가하고 있고, 겨울철 식중독 원인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17년도 상반기 총 540명이 식중독으로 신고돼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69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2016년 상반기 133명을 검사해,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보다 크게 증가했다.

식중독 주요 발생지는 음식점, 횟집, 학교 등이다. 특히,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집단급식이나 단체 활동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집단발생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학교급식 안전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에 따르면,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은 보통 겨울철에서 초봄(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최근까지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전파 경로는 분변-구강 감염이다. 잠복기는 10~50시간(평균잠복기 12~48시간)이며, 설사, 구토 증상을 주로 일으킨다.

연구원 관계자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또한, 칼·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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