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보성군은 총 조수입 순위 9번째 작목이면서 군내 특산물로 확고히 자리잡은 참다래 개화기를 맞아 인공수분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문진주)에 따르면 참다래는 바람에 의한 수분은 거의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인공수분을 해주어야 안정적인 과일을 생산할 수 있고 비가림하우스나 파풍망시설에서는 인공수분이 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국산 꽃가루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꽃가루 수입이 늘고 있는데 불량 수입 꽃가루로 인한 수정률이 낮아지거나 외국의 병해충이 유입될 수 있어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품질 참다래 생산과 착과량 향상을 위한 인공수분 관련 기자재를 확보하여 현재 500여점의 꽃가루 발아력 검정과 물수분용 증류수 1000ℓ를 희망 농가에 시기에 맞게 공급하였으며, 특히 오는 5월 17일까지 중점지도기간으로 설정하여 인공수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과수기술지원단을 운영하여 적극적인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참다래 물 수분은 증류수 4ℓ에 현탁액 200㎖, 꽃가루 16g, 색소 0.8g 비율로 혼합하여 믹서로 잘 섞어 암꽃이 핀 후 3일 이내에 분무하고 1차 분무 후 2∼3일 후 2차 분무를 하면 확실하게 수정이 되는데 골드계통은 4월 28일부터 5월 6일, 그린계통은 5월 9일부터 5월 17일까지 수정을 하면 된다.

한편 보성군에서는 기후가 따뜻한 남부해안 읍면을 중심으로 참다래를 296농가에서 168ha 재배하여 83억원의 조수입을 올려 주요 농가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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