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 수자원본부는 지난 8일 올해 하반기를 이끌어 갈 5대 핵심과제를 선정, 성과와 효율성 중심의 하반기 상수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5대 핵심 과제는 ▲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한 상수도 인프라 구축 ▲ 상수도 비용 절감을 위한 유수율 제고사업 성공적 추진 ▲ 맞춤형 상수도 서비스 질 극대화 ▲ 상수도 효율적 운영․관리를 통한 경영합리화 ▲ 수질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수자원본부는 올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지하수 1만7천 톤 개발과 삼양 3수원 내에 1만 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상수원 2만7천 톤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자원본부는 먼저, 도내 유입인구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수돗물 사용량의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18만톤이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하루 21만6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상수원 확충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하루 11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수원을 새롭게 개발한다. 지방상수도는 오는 20년까지 하루 7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수원을 개발할 계획이며, 또 국비를 지원 받아 내년부터 추진하게 되는 광역상수도 4단계 사업을 통해 4만톤을 추가로 개발·공급할 방침이다.

또 오는 21년까지 유수율을 83%까지 향상시킬 경우 하루 10만6천톤의 대체 수원을 개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차별 계획에 따라 유수율 제고 사업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말 43.2%에 불과한 유수율을 매년 3∼10%씩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3월 ‘유수율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유수율 83% 제고를 목표로 6년간에 걸쳐 총 3,934억원을 투자하는 연차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토평동지역을 시범사업구간으로 정했으며 사업비 152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말까지 유수율 83% 제고를 달성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성과가 나타나면 상수도 비용 절감을 위해 2021년까지 유수율 제고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도 수자원본부는 가뭄 또는 여름철 급수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총 77억원(본 예산 58억원, 추경예산 19억원)을 확보해 생활 불편을 겪는 급수민원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수도 생활 민원을 신속히 해결을 위해 4개조, 46명으로 구성된 『24시간 콜센터 기동 처리반』을 운영해 연중무휴 현장 출동으로 민원을 즉시 처리할 계획이다.

도 수자원본부는 상수도 정수장 운영 관리 효율화로 인건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통합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무인시스템으로 개선함으로써, 직원 상주로 직접 운영·관리해온 금악, 토평, 용담 등 5개 정수장은 인원 26명을 감축해 년간 10억4천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으며, 앞으로도 경영 합리화를 위해 권역별 운영 등을 통해 상수도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제주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음용률이 낮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법적기준 59개 항목 보다 61개 항목 더 많은 120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10개 항목을 늘려 130개 항목의 검사를 진행,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도내급수불편지역에 대한 근원적 대책 마련과 함께 비상급수 상황실 운영으로, 어떤 여건변화에서도 물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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