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환경일보] 임 묵 기자 =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하고 여성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를 말한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선정으로 순천시는 2017년 1월 중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갖고,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한 매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과제발굴을 위해 전문가의 컨설팅과 의회, 시민이 협력해 정책적 고민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지난 7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민선6기 역점시책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순천시의 인구 28만명 중 50.1%를 차지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 반영하고 시, 의회, 시민이 합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공동 발굴 및 양성평등문화,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앞서 지난 2일 여성가족부는 신규 지정 신청 20개 자치단체에 대한 여성친화도시 기반구축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넘어 아시아 생태문화 수도 순천의 위상에 걸맞은 여성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인구 28만명 돌파, 예산 1조원 돌파로 전남 제1의 도시로 성장한 점, 지역 안전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여성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의 사회적 기반을 구축해 온 점을 강조했다.

여성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시대정신의 실천이라는 시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의지 및 기반 구축 현황,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해 정원산업을 여성의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점, 농어촌 여성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의 제도적 기반을 위한 양성평등기본조례를 개정 하고 지난 7월 여성단체회원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양성명예읍면동장으로 구성된 시정 멘토단의 발대식과 시민 교육을 실시한 점 등의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순천시는 2016년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 신청 20개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지금까지는 지역이 여성을 배려해 왔지만, 앞으로는 여성이 지역을 배려하는 여성친화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며, 모든 시정에 여성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일상이 편리한 도시, 여성일자리·돌봄이 제공되는 도시를 만들어 여성이 행복한 도시,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limm226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