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초가집 등 제주의 독특한 주거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가옥들에 대한 정비가 본격 추진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초가 및 와가(9건 17동)들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 7억5000만원을 확보, 정비 및 보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이 거주하는 가옥이라는 점과 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의 재산권 침해 부분을 감안,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매입ㆍ정비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소유자들이 지속적인 보유 및 관리의지를 보여 주민들의 문화재 관리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 가옥의 실측 및 기록, 보수정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개인소유의 가옥들의 경우 정밀실측 작업을 통해 각종 재난으로 인한 멸실에 대비하고 제주 문화재 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제주자치도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한 한옥건축 활용사업에도 적극 참여, 1억원의 특별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전국 5개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공동사업에도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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