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고령 잠수 어업인들을 위한 어장이 시범적으로 조성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잠수어업인들이 고령화 되면서도 생계유지를 위한 조업을 계속하다 사망사고가 매년 발생함에 따라 안전 조업을 위해 고령 잠수가 이용할 수 있는 어장을 연안 가까운 곳에 시범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내 잠수어업인 수는 모두 5244명으로 이중 70세 이상 고령 잠수어업인이 1858명으로 35.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올 8월까지 잠수 조업 중 사망자는 모두 27명으로 이중 70세 이상이 15명으로 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에 조성되는 어장은 고령 잠수의 생계유지와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어장인만큼 연안 가까운 수심 10m 이내인 어장 2개소에 도비 2억9500만원의 사업비로 해조류의 부착면적이 넓은 방갈로형 어초 100개와 해조류 어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자연석을 이용한 투석 2630㎥를 병행, 입체적으로 시설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렇게 해조류어장이 조성되면 홍해삼, 오분 자기 종묘를 방류해 어업인 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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