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기재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용대비편익(BC)이 1.23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필요한 총 사업비도 제시됐다. 조사를 수행한 KDI는 총 사업비를 4조8773억원으로 판단했다. 이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당초 계획한 사업비 4조 890억원보다 7853억원 늘어났다.

공사비는 3조3764억원, 시설부대경비가 2232억원으로 제시돼 국토부가 예상했던 금액보다 각각 392억원과 460억원이 늘었다. 또 용지보상비는 당초보다 250억원 늘어난 824억원으로 책정됐고, 예비비 442억원과 장비 및 차량구입비 69억원은 새로운 사업비로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제2공항 건설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8년부터 2년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벌인다. 국토교통부는 공항 부지에 포함된 용지 보상 작업을 마치는 2020년쯤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개항 시기는 2025년이다.

한편 제2공항 건설 예정지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49만5000㎡로 정부는 이 곳에 한해 2500만명의 여객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활주로 1본과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새로운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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