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국제공항이 올해 공항 안정성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 제주지역본부는 2017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안전 및 보안체계를 강화하여 공항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단기인프라 사업의 적기 완수 및 공항 효율화를 통해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2016년 연간 운항 17만편으로 전년대비 8.1%, 여객은 2,971만 명으로 전년대비 13.2%가 각각 증가, 지난 5년간 성장률도 연평균 운항 9.9%, 여객 12.7%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 혼잡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중심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FOD(foreign object damage, 외부 이물질)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이동지역 차량 안전을 위한 최신 교통안전시스템을 설치하여 지상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조류퇴치 기법의 다각화를 통해 조류 내성과 학습효과를 감소시켜 항공기 피해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이착륙시설의 개량을 통한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등화 개량사업(20억원), 주요시설의 시스템 이중화 구축, 항행안전시설 개량, 계류장 포장 보수(19억5000만원) 사업을 시행하고, 지진을 대비한 건축물 내진보강 및 정밀안전진단 등도 실시하게 된다.

또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 울타리 월담방지 감시 및 시설 보강(37억5000만원), 보안검색장비 교체 및 신설(21억원), 출발장 혼잡시간대 효율적인 보안수속을 위한 인력 운영 및 관련 안내시설 또한 보강하여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여 신 장비 투입 등 제설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항 체객 발생을 대비한 지원협력 확대, 제주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해상사고 대비 관계기관 합동 항공기 사고수습 수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기계시설에 대한 통합감시반을 구축하여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주공항 시설 확충을 위한 단기인프라 확충에 2018년까지 총 2,400억 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사업의 적기 완수를 위해, 사업단계별 공사 진행, 골재 적기공급 방안 강구, 공정현황 모니터링 강화, 공기 단축 및 원가절감을 위한 시공 VE 합동 워크숍 등 철저한 공정관리를 시행하여 2018년까지 시설 용량이 한계에 임박한 제주공항 확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시설의 개량 및 보수 등 23개 사업에 307여억 원을 투입, 공항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공사일정에 따라 관련시설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및 이전을 추진하고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항공기 탑승 전까지 각 접점들을 점검하여 개선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야간 김포행 항공기에 대한 탑승교 우선 배정을 검토하는 등 항공기 주기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국제선 면세품 증가에 따른 인도장 및 창고 확장 등 상주기관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지원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항 이용객의 불편 해소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객 참여형 문화이벤트를 기획하고, 지역 역사ㆍ문화ㆍ관광 등과 연계한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제주를 찾는 이용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주차장 혼잡 완화를 위해 성수기 이전에 주차빌딩 완공을 추진하고 인프라 확충 사업 관련 주차장 감소에 따른 대체 공간으로 주차장 1,000면을 마련하는 한편, 주차장 시스템도 최신화하여 신속한 차량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며,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개편’ 계획과 연계하여 교통체계 개편도 실시한다.

또한 고객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주차장 보행자통로의 캐노피를 연장하기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여객터미널 노후 음수기 교체(23대) 등 보건·위생분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공항 주변 주민 지원을 위한 소음대책사업으로 주택 냉방시설 및 전기료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멘토링 활동, 지역사회 봉사 및 환경정화 활동 등 사회책임경영 활동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