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 제주지역본부는 국제선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중국 관광객 등 공항 이용객의 불편 해소를 위한 공감대 속에서 정부기관과 취항 항공사가 함께 협력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국제선 운항이 집중되는 오전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서는 지난 1일부터 출국장을 조기에 개방했다. 이를 위해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국 심사를 현행보다 20분 앞당긴 5시 30분부터 시작하게 된다.

운항 시간에 맞춰 운영하던 출국 심사부스는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 언제든지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항공사 수속시간도 빨라진다. 국제선 항공편 수속시작 시간은 항공편에 따라 종전 보다 30분 앞당김으로써 장시간 대기로 인한 고객 불편이 대폭 감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선 면세품 인도장 시설도 개선에 나섰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면세품 정리구역을 추가로 260㎡(기존 175㎡) 까지 확장하고 칸막이를 설치, 전용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합실에서 쓰레기 투기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안내와 청소인력은 각각 6명, 18명을 추가로 늘려 배치하여 대합실 청결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지역본부장은 이번 개선대책을 “제주공항 유관기관과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업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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