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에도 새싹인삼을 소득작물로 개발하기 위한 실증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는 도시형 농업 육성을 위한 새싹 인삼을 도입하여 실증재배를 통한 재배기술개발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내 유리온실 36㎡(약 10평)에 새싹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새싹인삼 전용 6단 배드, 스티로폼 배드 등 다양한 재배방법을 위한 시설 개보수를 3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어린 인삼 생산을 위한 종자를 파종하고 육묘과정을 거쳐 일반 재배법과 포트재배법, 인산 전용상토와 일반 상토 재배 등 제주에 맞는 재배기술을 개발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어린 인삼으로 이용 가능한 샐러드, 쌈채소, 녹즙, 삼계탕 요리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방법 개발과 출하처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새싹인삼에는 기존 인삼 뿌리에 있는 사포닌 보다 좀 더 다양한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고 잎까지 먹는 희소성으로 미식가들의 인기를 모으면서 도외에서는 길이에 따라 1년생 1뿌리 당 200~5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또, 수년간 재배를 해야 하는 인삼과 달리 시설하우스에서 빛,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및 배양액 등 인공적으로 제어하여 약2개월 내에 대량 생산할 수 있어 계절과 관계없이 단기 연중 재배 할 수 있다.

새싹인삼 도입을 위해 최근 새싹인삼 전문가를 초청해 농업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는 방법과 재배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새싹인삼 실증 시험을 통해 정식부터 수확까지 생육특성과 수량성 등을 면밀히 조사해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새싹 인삼 실증시범사업이 도시농업의 특성을 살린 지역 융합형 도시농업 활성화을 위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새싹인삼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시설 내에서 인공재배 하여 생산하는 방식으로, 쌈, 샐러드용으로 1년생 어린 인삼을 이용해 2~3개월 정도 단기간 재배 후 식용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또한 화분재배를 통한 생활원예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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