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상습 서리피해 감귤원에 방상휀 설치 지원으로 기상재해 예방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은 매년 봄철(3~4월) 서리에 의한 노지감귤의 꽃눈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저온정체 해소를 통한 서리방지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리는 기온이 0℃이하로 떨어지고 공기 중에 수증기와 물방울이 과포화되어 지표면 가까이 있는 식물체와 땅 표면에 결정체의 얼음이 형성되는 것으로 분지 혹은 구릉지 형태의 밭에서 냉각된 공기가 경사면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맨 아래 부분에 서리가 많이 발생한다.

제주 서부지역은 2016년 감귤 발아기는 해안지역 4월 10일, 중산간 지역은 4월 11일로 평년(최근 5개년 평균)보다 6~10일 정도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어 휴면이 끝나고 생육이 시작되면서 저온에 약한 시기로 서리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감귤 서리방지 시범사업 주장비인 방상휀은 설치 높이가 6~8m가 되도록 설치하여 온난층(지상부 보다 0.8℃ 높음) 공기를 감귤나무가 있는 지상부로 보내 줌으로써 감귤나무 눈 및 새순이 어는 피해를 방지하여 감귤의 안정생산을 도모하는 원리이다.

올해 서리방지용 방상휀 5ha(30대분) 보급 할 계획으로 사업신청은 3월 17일까지 접수 받고 있으며 신청자격은 토지 소유자 또는 농지원부에 임차 등록되어 있으며 임차기간이 4년 이상 남아야 하며 방상휀 가동에 필요한 전기시설(전기용량 3상 5~10Kw)이 등 가능한 서부지역 농업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부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와 기술보급담당부서(☏760-7951~3)로 문의 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효선 기술보급담당은 ‘사업완료 후 현장방문 지도를 실시하여 사용에 따른 애로사항 해결과 문제점 파악 등 서리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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