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는 노후된 음식물 계량장비를 교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동지역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계량 장비가 내구연한인 5년이 경과되어,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주민불편사항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사업비 7억원을 투입, 동지역 계량장비 268대를 교체 ․ 33대를 증설하고, 남원읍지역에 신규로 128대를 설치한다.

시는 2012년부터 서귀포시 동지역에 처음 설치된 음식물계량장비는 2017년 현재 826대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며, 음식물계량장비가 설치되기 전에는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되어, 야생동물에 의한 봉투훼손 등 주위 환경저해, 악취발생 등으로 주민불편이 계속됐었다.

그러나 음식물계량장비가 설치되면서 혼합배출시 보다 한층 깨끗한 클린하우스 환경이 조성,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행위도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특성상 기계 부식 등 노후가 진행되면서 고장이 잦아져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 복권기금 14억원을 확보, 5년이상 노후장비 및 잦은 고장으로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계량장비를 전면 교체한다.

또 인구증가 등으로 인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중가함에 따라 계량장비가 부족한 인구밀집지역에 계량장비를 증설함으로서 용량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읍면지역은 종량제봉투 배출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이 많아 우선 1단계로 남원읍부터 설치하고, 향후 전읍면으로 음식물수거 분리배출용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일정을 보면 남원읍 지역은 4월말까지 장비교체 및 신설을 완료 하고, 6월말까지 대정읍 등 4개 읍면 중 27개 시범마을에 대하여 계량장비 212대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설치되는 남원읍 등 읍면지역은 주민들의 편리한 사용을 위하여 장비업체 기술자가 직접 사용방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서귀포시는 주민들에게 선불카드를 세대당 1매씩 무상으로 제공하여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처리보다 줄이기가 우선인 만큼 가정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하여 ▲먹을 만큼만 조리하기, ▲알뜰한 장보기, ▲다듬어진 식재료 구매하기, ▲음식물쓰레기 수분 제거하기, ▲식당에서 남은음식 포장해서 가져오기 등 생활 속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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