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전라남도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라남도는 2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의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착수보고회에서 논의됐던 민‧관 추진위원회 자문 의견 반영, 고속철도 최적 노선안 검토와 해저터널 단면 결정, 해저터널 내 설계속도, 항공‧해운을 이용하는 승객이 고속철도로 전환하는 수요에 대한 비교 분석 등의 내용이 보고됐다.

전라남도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민․관 추진위원회를 운영한 지 1년 동안 사업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고회에 참석한 민간 투자 관심기업측에서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경제성(B/C)만 확보된다면 민간투자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용역을 맡아 추진해온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고승영 교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우선 추진된다면 이 사업에 부정적인 제주 도민과 정치권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5월 정도면 소요사업비와 전환수요 분석이 완료돼 경제성 분석(B/C)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목포-해남(66㎞)은 지상, 해남-보길도(28㎞)는 해상, 보길도-추자도-제주도(73㎞)는 해저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로 총연장 167㎞에 사업으로 기간은 16년, 사업비는 1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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