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는 제주 감귤의 문화적 가치를 전승 보급하기 위해 오는 5월 31일까지 제주감귤 진흥․발전사 관련 전시자료 수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수집 분야는 - 제주감귤 영농․진상․유통․재배 관련한 고문헌, 문서, 지도류 - 20C 초 제주감귤산업의 태동기와 연관된 엄탁가(Esmile J. Taque) 신부 및 한말의 정치가 박영효(朴泳孝)의 제주 유배 관련 자료 - 근․현대 제주감귤영농 관련 기관발간 및 개인작성 등 각종 기록물․사진․영상 자료 - 제주 감귤 재래식 재배 도구 관련 물품 등이다.

이 외에도 제주도 최고령 하귤나무와 관련되는 경주김씨 헌마공신 김만일 및 후대 감목관 관련 고문서 및 문헌과 제주감귤아가씨 선발관련 기념물 및 사진, 책자, 끝으로 제주감귤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우표, 엽서, 관광책자, 개인사진 등도 수집 대상이다.

유물 매도 신청은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홈페이지(citrus.seogwipo.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매도신청서와 유물명세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박물관으로 전자우편 및 등기로 접수하면 되며, 무상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감귤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기증신청서를 내려 받아 동일한 방법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종 구입 및 기증 대상선정은 역사적 ․ 학술적 가치를 고려하여 박물관 자체심사와 전문가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되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훼손이 심한 자료는 구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감귤박물관 관계자는 “제주감귤 진흥․발전사가 담겨진 소중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특별 전시와 연구·교육자료 등으로 소중하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제주감귤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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