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25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정시책간부회의서, “일부 사무실에서는 아직도 종이컵을 쓰고 있다”며 “재활용을 줄이고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 노력하는데 단체장도 와보면 도에서 회의할 때 종이컵을 쓰고 있더라”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읍면동 마을마다 지금 안쓰는 걸로 해서 각 부서에서 종이컵을 지금도 구입하고 있다면 그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읍면동에서 참여하는 도 주관행사에 공문을 일부부서에서는 읍면동까지 직접 보내줬으면 한다”면서 “왜냐하면 시 보내고 시에서 자체적으로 계획 수립해서 읍면동에 시달함으로서 감이 안 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다음달 9일이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서 “제주도에서도 이에 대해서 면밀하게 분석해 중앙정부 정책기조에 발 맞춰서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부지사는 “선거 기간 중에 공직자 모두가 철저히 중립을 지켜 시비가 발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도민들로부터 어떤 오해, 불신 받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선거중립 의무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렴 관련 전 부지사는 “최근 연이은 공직자 비리 사건으로 인해서 행정부지사로서 도민 여러분들께 정말 한없이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연 초부터 공직자 청렴, 친절, 민원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집중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청렴은 우리 공직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이라면서 “공직자가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데 정책과 성과가 도민사회에 긍정적으로 비춰질 수가 없다.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일해본들 도민들이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부지사는 “청렴감찰관실에서는 지금까지도 청렴도 향상 노력을 해 왔지만 더욱 강화시켜 달라”면서 “특히 공무원의 갑질, 이 부조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좀 철저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전 부지사는 “공직사회의 투명성이나 청렴은 일부부서, 또 일부 공무원들의 의지만으로는 이게 개선이 안 된다”면서 “모든 부서와 전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려는 노력과 실천이 뒤따라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 부지사는 또 “일부 양심 없는 영농법인, 보조금 관련해서 비리사범들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다”면서 “보조금 관리정책, 또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근무평정 관련 전 부지사는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해서 5급 이하 상반기 근무평정이 시작이 된다”며 “지사님이나 제가 강조해 왔지만 올해 근무성적 평정은 일하는 직원, 그다음에 성과를 낸 직원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실국 본부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님들은 조금 더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을 적용을 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전 부지사는 “총무과에서는 현업부서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재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또 현업부서 직원들이 먼저 승진할 수 있도록 그런 어떤 제도적인 방안을 잘 강구해 달라”면서 “성과 중심, 현업부서 우대원칙 이런 것들을 포함한 인사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전 부지사는 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연가를 활용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달라”면서 “간부공무원들 먼저 연가를 활용해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내수경제 진작을 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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