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그 분에 대해 알면 알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고개가 숙여집니다. 후배 공직자들의 롤 모델이고 멘토입니다.”

이는 문경진 제주시 부시장에 대한 제주시 공무원들의 평이다. 문경진 부시장은 만일에 대비해 결재 시에는 직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추진에 있어서도 질책하는 것은 질책하면서도 잘할 때는 확실히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직원들에게 선배 공무원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문경진 제주시부시장은 오는8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 시기와 맞물려 우선차로제 시설공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에 잠겼다.

문경진 부시장은 기자와의 만난 자리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요 사업인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설공사에 들어갔다”면서 “공사기간에는 불가피하게 시민들의 다소 불편함 점은 있겠으나 이 점을 양해해 줬으면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문 부시장은 “대중교통체제 개편 시행에 앞서 우선 읍면동 자생단체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시민들의 불편은 따른다”면서 “그러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는 시내권 주요 도로의 지체. 정체로 인한 버스의 정시성과 빠른 운행시간 확보를 통해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편리한 버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우선차로제 공사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중앙차로제는 도로의 1차선을 버스전용 차로로 이용하고, 승차장을 도로중앙에 위치하도록 한다. 가로변 차로제는 등. 하교 시간 등 차량통행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로변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운영되는 구간은 중앙차로제의 경우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까지 2.7km 구간, 공항입구부터 해태동산까지 0.8km 구간이다. 가로변차로제의 경우 무수천사거리부터 제주국립박물관까지 11.8km구간이다.

중앙차로제 공사에 따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동쪽 도로 중앙에 설치된 구실잣밤나무중 일부는 이식된다.

또 구실잣밤나무 이식은 해당구간 버스우선차로제 도입에 따른 연북로 방향 좌회전 차량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지며, 총 27그루 중 16그루는 조천읍 함덕리에 소재한 회차지 부지에 이식될 예정이다.

우선차로제 공사에 따라 도로변 도색작업, 신호기 설치 등 공사내용이 비교적 간단한 가로변 차로구간과 공항로는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 구간은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지역인데다, 상행. 하행 차로 각 1개씩을 막아 공사가 진행돼 공사기간 중에는 교통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경진 제주시부시장은 “우선차로제 공사를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면서 “시민들도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할 대중교통체제 개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문 부시장은 또 “공사기간 중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운행할 수 있도록 공사구간 주변에 현수막 홍보와 TV자막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거듭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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