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양식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재해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기상청 3개월 전망에서 올 여름철에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중립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겠으나 10 ~ 12개의 태풍이 발생하며 이 중 2개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여름철 재해관련 피해 최소화를 위해 SMS 문자 서비스 제공 등 양식장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고 지구별 수협을 통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가입 독려를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난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지도내용은 ▲여름철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 등 주요장비 점검 및 전기업체와의 비상연락망 유지실태 파악 ▲재해발생시 투명한 복구를 위하여 양식어업인들로 하여금 사전 종묘 입식신고 및 출하․판매신고를 철저히 이행토록 지시 ▲저지방․양질의 사료 적량 급이를 통하여 어병발생 예방 ▲노후 하우스시설 및 차광막을 교체 또는 보수토록 지도 등이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가입대상은 육상수조식 시설 및 해상가두리시설 등이 포함되며 대상품목은 기존 넙치, 전복, 조피볼락, 돔류 등에서 올해 터봇이 추가되어 어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는 양식장 현장 순회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재난대비 안전강화에 더욱 더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관내에는 248개소의 양식장이 있으며, 이중 광어 등 육상양식장 140, 종묘생산 76, 해상양식 32개소가 있으며, 작년 자연재해(태풍 제18호 차바)로 인하여 양식시설물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는 109개소, 양식생물 피해를 입은 어가 18개소로 많은 어가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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