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훈 제주시 농정 과장


[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농가시름이 더해 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농민들은 매일같이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고, 언제나 비가 오려나 하는 답답하고 간절한 심정뿐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최악 가뭄으로 농작물 가뭄재해 극복을 위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제주시는 5월 이후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을 위한 양수기 등 가뭄대책 장비 점검과 수원지에 급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발빠른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5월 제주시지역 강수량은 53mm(지역 평균)로 평년 5월 평균 강수량(96mm) 대비 55%에 그치고 있으며, 애월, 한림, 구좌지역 토양이 ‘건조’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박, 참외, 단호박 등 생장기나 착과기 등에 있는 농작물의 경우에는 관수작업을 통한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농작물 가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향후 건조한 날씨 지속시 생육중인 작물의 수확량 감소와 콩, 참깨 등 하작물의 파종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농작물 가뭄에 대비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9일까지 읍・면・동 보유 가뭄대책 양수장비(양수기 143대・ 물빽 461개 등)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정비을 완료를 마친 상태다.

특히 읍면동장 판단하에 필요시 물빽 농가대여, 저수지․마을연못 등 수원지에 급수탑 가동 준비 등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했다.

또 애월읍 수산저수지, 하가리 연화못 등 2개소에 양수기를 설치해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농민들은 불백 필요 시에는 읍면동에 신청하면 즉시 임대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은 “가뭄취약지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농작물 가뭄 피해 발생 시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유지하여 신속한 상황 공유와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과장은 “농어촌공사・농협 등에 급수차량 지원 요청과 함께 행정에서는 급수차량 임차비 등 가뭄극복 예산을 지원하는 등 가뭄재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과장은 “농가에서도 제한급수에 따라야 한다.”며 “행정에서는 가뭄으로 인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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