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최근 폭염과 가뭄, 집중강우 등 이상기상에 따라 토착 병해의 발생이 돌발적으로 증가하고, 재배작물 변화 및 국가 간 교역 증가에 따라 외래 병해에 의한 피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외래 병해의 발생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 축적 및 변동 요인 구명을 위해 병해 발생 예찰시스템 정확도 향상 조사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작물 병해의 기후변화 영향․취약성 평가에 관한 자료와 연구는 미흡한 실정으로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시험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토착병해 발생 및 취약성을 조사하여 기존에 설계된 병해발생 예찰시스템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4년에 걸쳐 추진한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감귤 검은점무늬병, 더뎅이병과 감자 역병 등 3종 병해를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감귤 검은점무늬병은 제주시 애월읍,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별 3개 포장을 대상으로 포장별 발병엽(과)률, 시기별 발생정도를 생육기(4~11월) 15일 간격으로 조사하고 감귤 더뎅이병은 제주시 애월읍,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별 3개 포장을 대상으로 포장별 병든 나무율, 시기별 발생정도를 생육기(4~11월) 15일 간격으로 조사하고 감자 역병은 제주시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별 3개 포장을 대상으로 포장별 발병주율, 시기별 발생정도를 생육기(9~11월) 15일 간격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송민아 연구사는 "조사된 병발생 양상과 기상환경의 상호 영향 관계를 분석하여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의 정확도를 향상 시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하여 농가소득 향상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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