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오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성평등을 실천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도는 이번 기간 동안 김만덕 기념관과 산지천 음악분수광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7월 1일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 촉진에 기여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고 있는 성평등 부부상,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권익 증진을 기여한 제라한 여성상, 양성평등 디딤돌상, 양성평등 유공자상 등을 수여한다.

이번 양성평등 주간 기념 행사는 주제를 ‘양성평등이 뭐 마씸? 남녀가 몬딱 지꺼진거우다’라고 정하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행복한 제주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 양성평등 주간행사는 예년과는 달리 아빠들의 육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우선 오한숙희씨 진행으로 ‘도지사와 함께하는 양성평등 톡톡톡! 토크쇼’에서는 나와 가족과 세상을 살리는 양성평등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제주 중앙중학교 아버지 모임에서 ‘아빠와 함께 하는 반짝반짝 얼음 빙수 만들기’와 여성가족연구원의 ‘제주아방들의 우당우당 육아 토크-제주 남자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솔직한 남성의 육아 이야기가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대 청소년에서, 30대 청년세대, 아버지 모임 등 다양한 세대 간 교류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의 사전 프로그램으로는‘청소년 몬딱 콘테스트’가 열리는 데 일상생활 또는 학교현장에서 경험한 남녀 차별,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 느낌, 공감, 대안(실천)을 힙합, 랩, 춤, 개그, 역할극, 퍼포먼스, 노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선전은 6월 25일 3시 김만덕 기념관에서, 본선은 7월 1일 오후 4시 산지천 음악분수광장에서 야외무대로 진행된다.

또한 7월 1일부터 1개월간 김만덕기념관에서 여성예술가 24명이 참여하는 ‘살림하는 붓질 2 : 집 짓다’기획 전시전도 열린다.

이밖에도 김만덕 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여성 영화제 ‘찾아가는 여성영화’로 이자 미클리차 감독의 ‘옆집에 왕이 산다’가 7일 오후 6시에 상영되고, 가족체험문화 마당으로 캘리그라피 부채 체험과 성평등 인식 확산 캠페인, 제주문화 다양성 캠페인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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