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도 최대 규모의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철회를 촉구하는 강력행동에 나선다.

'행동하는 제주시민 250인 선언'은 오는 12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사업철회를 촉구하는 강력행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민행동 250인'은 지난 4월 도의회 임시회 때 처음 정문 앞에서 '200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이번에는 참여숫자가 2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정례회 회기 중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도의원들의 결의로 기습 상정될지 모른다는 걱정과 우려가 있다"면서 "따라서 정례회 개회일에 맞춰 필리버스터와 동의안 부결 촉구 기자회견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6조원 가량의 중국자본이 주도하는 제주 사상 최대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다. 6만여 명이 상주하는 위성도시가 제주시민 머리 바로 위에 생기는 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제352회 정례회에서는 환경도시위원회의 경우 이번 회기에는 동의안 상정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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