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직원들이 잇따라 장티푸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10일 장티푸스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호텔에서 발생한 최초 환자는 50대 남성 K씨로, 지난달 11일 고열과 두통, 오한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18일 장티푸스로 판명돼 치료를 받았다.

K씨의 가족들에 대한 검사 결과 증세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개별사례로 사태가 종료되는 듯 했으나, K씨의 동료인 40대 여성 P씨가 지난 1일 두통과 오한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던 중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해당 호텔 전 직원 14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일 2명의 장티푸스 환자를 추가로 찾아내 격리시켜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11일 기준 60명은 장티푸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0일자로 해당 호텔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호텔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했으며, 환자는 치료기준에 따라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때 까지 업무에서 배제토촉 조치했다.

또 장티푸스 균의 잠복기가 끝나는 16일까지 전반적인 호텔 운영을 중지시키기로 했다.

제주도는 최초 환자인 K씨가 장티푸스 증세를 보인 지난달 11일 이후 해당 호텔에 투숙했던 투숙객들에게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토록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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