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찰청과 공동으로 CCTV에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AI) CCTV를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설치된 CCTV는 범죄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사람의 육안으로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고, 관제요원 한 사람이 100대 이상의 CCTV를 장시간 모니터링 함에 따라 위험상황이 발행하더라도 이를 인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도는 교통사고 및 범죄와 같은 위험상황을 실시간 자동 감지하여 알려주고, 사고와 관련된 용의자와 차량을 자동으로 식별, 추적할 수 있도록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치안기술을 2018년까지 ETRI, 경찰청 등과 공동 개발하고 2019년에 제주도에 시범서비스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CCTV 연구개발에는 구글의 알파고처럼 수많은 CCTV 영상데이터를 학습하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여 상황을 예측하는 영상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인공지능이 특정인이나 사물을 연속으로 인식하고 쫓는 재인식기술(Re-Identification), 사람이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저해상도 차량번호판 자동식별기술(Deep Resoultion)을 활용한다.

도는 인공지능(AI) CCTV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교통사고 발생 현장정보를 교통사고 발생 즉시(3초 이내) 감지하여 관계기관(경찰청, 소방서 등)에 알려주고,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사고와 관련된 차량과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위협적 행동을 하거나 총이나 칼같은 물건을 자동으로 인식해 범죄에 대해 사전 조처가 가능 하고, 범죄 발생시 용의자나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으로 연속적으로 식별 추적함으로써 용의자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CCTV로 사고중심이 아닌 실시간 대응, 예방중심의 미래형 스마트안전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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