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제주도내 응급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폭염 온열질환 환자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표본감시체계는 제주시보건소와 서귀포보건소 2개 보건기관과 6개 응급의료기관으로 구성,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의 진료사례를 집계하며 6월부터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감시체계로 집계된 피해사례를 통해 온열질환자의 발생추세를 파악하여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여름철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무더위로부터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 시에는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 △헐렁하고 가벼운 옷 착용 △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며 햇볕을 차단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 △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은 혼자 놔 두지 말 것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신고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고,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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