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 인간은 동물실험을 통해  많은 질병을 정복해 왔다. 의학, 과학의 진보에 동물들의 희생이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동물실험 자체가 잔인하고 불필요한 자료를 위해 시행된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다수의 동물보호자는 비윤리적 실험 모습을 보고 반대한다. 반면 과학자들은 질병퇴치 혹은 인체실험을 할 수 없는 실험에 동물을 사용해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왔다고 주장한다. 과거에서부터 이러한 논쟁은 이어져 왔다.
 
이런 공방은 최근 선진국들의 동물실험 추세를 체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EU에서는 동물실험에 대한 경각심을 인식하여 해당 제품 판매금지를 제도화해 반대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동물실험 반대 단체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윤리적인 문제와 감성에 치우친 발언에 더 이상 의지하면 안 된다. 필요가 매번 승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에 근거하여 논리적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만일 동물들이 인간의 질환에 대한 신빙성 없는 모델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려 한다면, 쥐들이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고 암에 걸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등의 사례를 인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동물실험과 대체실험의 차이를  다시금 동물군과 대조하여 보여주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한다. 단체들은 과학을 이해하고 논리적 사실과 원칙을 적절히 이용한 호소야말로 일반 대중에게 설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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