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매년 연말에 TV를 특면 꼭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그리고 가요대전이다.

 

이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가요대전’이다. 연말이면 으레 진행되는 ‘~대상’의 틀을 깨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가요대상’이 ‘가요대전’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지나친 순위경쟁으로 인해 끊이지 않는 공정성 논란과 수상 여부에 따른 가수들의 불참 때문이었다.

 

이렇게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결국 2007년 이후 지상파 3사의 가요 시상식은 모두 폐지돼버렸다. 그리고 음악의 순위를 가려 줄 세우는 시상식이 아닌 음악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들이 시작됐다. 특히 전통적인 시상식의 순위를 대신하기 위해 기존 가수들은 자신의 무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가수들과 함께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경쟁관계에 있던 가수들의 관계가 돈독해진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환경일보 기자로써 2013년 환경 분야에 바라는 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 같은 부처 안에서 성과에 목메고 밥그릇 싸움을 하기보다는 서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각 부처간의 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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