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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생물 강국 위해 미생물자원 확보에 지속적 투자 필요

환경오염 지양하려는 관행 따라 미생물 수요 높아
법적 제도와 인프라 활용한 체계적 자원관리 필요

편집국 | press@hkbs.co.kr | 2016.10.26 13:40  

미생물은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자연 생태계의 정상적인 작동을 유지해 왔다. 미생물에 대한 지식 발전과 미생물이 갖는 유용한 생물학적 기능을 인위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노력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 혹은 그것이 생산하는 물질을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적으로 폐기물의 해양 투기나 화학 항생제의 사료 첨가와 같이 환경을 오염하고 인체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관행들이 금지됨에 따라 미생물의 생물학적 작용을 통해 폐기물을 정화하거나 미생물로부터 무해한 생물학적 항생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적으로는 토양 내 성분을 비료화하는 미생물이나 병과 해충을 억제하는 미생물이 화학 비료와 농약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다.

발효 식품에 있어서는 식품의 질을 높이고 표준화하기 위해 종균으로 활용 가능한 미생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산업적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 개발, 미생물을 이용한 유용 효소의 대량 생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미생물자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 각 부처별로 미생물 자원에 대한 관리를 위한 법적 제도를 마련해 자원 확보, 관리, 연구용 소재 제공 등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2014년에 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대한 국제적 실행규범으로써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생물자원의 확보 및 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세계균주보존연맹(WFCC)에 따르면 국내의 미생물자원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규모는 세균, 진균, 버섯, 효모 등을 포함해 약 20여만점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1900년대 초에 미생물자원 은행을 시작한 반면 국내의 미생물자원 은행이 1980년대 들어와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국내 미생물자원 은행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미생물자원 확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이들을 활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도 미생물 산업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글/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권순우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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