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군이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황토대추의 잎을 식품원료로 사용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대추잎을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음에 따라 기존 대추의 제한적 활용 범위를 넘어 광범위하게 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군은 대추잎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농가의 소득증대와 대추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대추잎이 식품의 원료로 인정되지 않아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호성 경제사업과장 등 담당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수차례 방문해 식품으로 이용된 자료 및 고문헌 자료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대추잎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돼 기능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추는 우리나라 전통음식과 다과에 널리 활용되어온 식품으로서 항알러지, 항암, 간보호 작용 등에 약리효과를 가진 매우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재 중의 하나임에도 주요 영양성분 중 당질이 58~65%(건과기준) 정도를 차지해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 각종 대사성질환에 이용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

 

또한 원광대학교 등에서 대추잎에 관한 연구결과 1mg/ml의 농도에서 폴리페놀화합물의 함량이 90.96  ug/mg로 대추과육 22.39ug/mg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추잎이 가장 우수한 항산화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혈당 강화효과와 간 기능 보호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대사성 질환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식품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돼 왔다.

 

이외에도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정석 등에도 대추잎을 가루내 먹으면 사람이 여위게 된다고 나와 있어,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인 비만 해결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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