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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기회인가(5)-지역발전 원동력 기대

◇운하, 지역발전 이끄는 원동력 역할 기대

특별취재팀 | jungstory@hkbs.co.kr | 2007.06.30 00:00  
대도시 인구집중 국가 발전 걸림돌
문화관광 자원 발판 지역 발전 이룩


“물길이 열리고 경제가 살고 사람이 모여 지방이 활성화된다.”

얼마 전 있었던 한나라당 경선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운하 건설의 가장 큰 이유인 물류이동을 위한 역할이 20% 밖에 안 된다고 말해 반대 측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토론회가 끝난 후 이 전 서울시장 측은 20% 발언에 대해 그 만큼 다른 부수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을 말하려던 것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측이 강조하고 싶어 했던 부수적인 효과는 무엇일까.

[#사진1]찬성측은 한반도 대운하가 단지 짐을 실어 나르기 위한 길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운하의 어떤 면이 운하의 기본 기능인 물류이동의 기능에 비할 만큼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찬성 측의 주장을 통해 알아보자.

찬성 측에서 운하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에서의 강의 역할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한강과 낙동강의 연계수로는 최고의 수송로의 역할을 했다는 것. 그로인해 주변 지역에는 주민이 집중되고 많은 문화유산이 축적되게 됐다는 설명이다.

운하를 통해 다시 그 흐름을 생성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여가 및 관광지 제공 기능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주장.

보통 운하라고 하면 물류 이동만을 위한 통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운하의 기능을 보더라도 그 외에 부수적인 기능의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관광자원과 운하의 관계는 대운하를 찬성하는 측에서 운하 건설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큰 이익 중에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운하의 5개 기능
-물류 및 여객 수송 기능
-수량 및 수질 관리 기능
-환경 및 생태 보호 기능
-여가 및 관광지 제공 기능
-기업의 입지조건 확산 기능


운하의 주된 5가지 기능에서도 여가 및 관광지에 대한 효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에 대한 방치로 인해 주변이 폐허화 돼 주민 이탈의 악순환으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 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저렴한 수송로를 확보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황폐화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문화와 관광의 역할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관광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사진3]문화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운하를 통한 문화 관광 벨트를 형성 운하를 중심으로 한 문화 관광 산업의 비약적인 발달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관광의 GDP 기여율 및 고용 파급효과
-세계 평균: GDP비중 10.3%, 고용비중 8.7%
-한국 평균: GDP비중 6.8%, 고용비중 7.4%
-한국 2016년까지 5.8% 성장 예상(WTTC, 2006)



운하 건설 시 만들어지게 될 운하터널을 이용 세계 최장의 운하 랜드 마크로 건설. 난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하터널을 100년 후까지 내다보는 관광명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운하 건설 찬성 측은 이와 같은 가능성에 대해 110년 전에 만들어진 벨기에의 Boat lift 가 1998년 유엔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와 같이 운하터널도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 운하 활용 문화관광 관심 증대

또한 찬성 측은 현재 세계 각국은 운하를 건설 지역 발전의 기틀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여러 사례를 예로 들고 있다.

미국 Canal Corridor Initiative(CCI)

미국 연방정부는 1996년에 주도한 이리운하(580km) 주변에 대한 관광 및 제조업 중심의 경제발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원 및 박물관이 즐비해 있으며 유명 예술인 및 연예인들의 자선공연행사가 이루어진다. 이런 여러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리운하 주변 40km 이내에는 뉴욕 북부 인구의 75%가 거주하고 있다.

영국

영국의 경우 2차 대전 후 폐쇄됐던 운하를 관광 및 여가 목적으로 재개통했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회전식 리프트는 공사비만 3천만 달러를 투입 지난 2002년에 완공 됐으며 운하 개통 총 공사비는 1.7억 달러에 해당한다.

또한 런던과 브리스톨을 연결하는 Kennet-Avon 운하는 8천만 달러를 투입 지난 2003년에 완공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운하 건설을 통한 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운하 건설 시 충주와 문경 방면의 리프트를 21세기 최고의 건축 작품으로 만든다는 구상 또한 이를 중심으로 한 수변형 테마파크를 조성해 리프트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토문화 조사를 통한 관광자원 발굴

[#사진2]각종 문헌 및 자료 연구를 통해 문화관광 자원의 역사성을 규명하고 관광자원에 대한 기존의 발상을 뛰어 넘어 새로운 영역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운하의 건설은 소멸돼 가는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 자원을 조사 연구하고 각 지역의 향토문화를 향토문화 표준분류체계에 따라 9개 분야로 조사 도시민들이 운하 주변으로 회귀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운하가 바로 기회다
진정한 의미의 지역 균형 발전

독일 RMD 운하 주변인 Bavaria 지역에는 반도체 산업과 나노전자 산업이 활성화 됐다.
70년대 말까지는 산업지대인 루르지역이 바바리아 지역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운하 건설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돼 바바리아 지역이 루르 지역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찬성 측은 운하가 바로 기회라고 말한다. 소멸되어 가는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전택수 교수는 급속한 산업화로 소멸위기에 있는 전통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존이 운하 건설로 가능해지며 그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지역 균형 발전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별취재팀>


INTERVIEW

운하로 연결되는 문화, 지역 발전의 초석

[#사진4]▶우리나라 문화 관광 발전의 현 주소는 어디쯤에 있는지

세계의 선진국 국민들은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테마관광을 추구하고 있다. 문화관광, 생태관광, 환경관광, 도시관광, 농촌관광 등 다양한 기호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자연경관, 문화재 유적지 소재의 관광에 안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화관광사업이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는 1차 방문에만 관심을 두었다. 그 결과 재방문을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조들의 오랜 체험이 측적된 전통 문화를 조사 관광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각 지역의 자연경관 환경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향토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문화관광벨트 형성에서 운하는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가

대답을 듣기 전에 먼저 운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운하는 인접한 두 강을 연결시키는 부분을 말하며 두 강을 하나의 수로로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는 동남해에서 서해까지 이르는 540km의 뱃길을 확보하는 것이다. 남한의 5대강 주변에는 수많은 종류의 생활 스토리가 있고 많은 문화유산들이 축적돼 있다.

운하가 건설되면 이를 조사 발굴해 현대적으로 계승 전통문화와 현대적 편의성이 결합된 문화관광벨트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이유 중에 물류이동 역할은 20% 밖에 안 된다는 말이 나온 적이 있다. 그 만큼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인데 그 중에서 문화관광의 역할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운하의 중요한 5대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환경 및 생태 보호, 첨단기업 입지조건, 관광 및 레저 공간으로써의 가능성이다. 현재 우리의 관광수지 적자는 약 6조원에 달한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 볼거리가 없기 때문이며 또한 쓸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운하 주변의 전통과 역사에 기반한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된다면 GDP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의 고용유발효과는 다른 어느 산업보다 높다.

문화 관광 활성화와 운하건설 그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강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반도 대운하는 물류 이동을 위해서 처음 시작됐다. 하지만 그로 인한 다른 여러 가지 부가적인 가능성이 발견되고 인정돼 왔다. 문화 관광 발전의 역할도 가능하며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운하 건설은 앞으로 우리들의 후손에게 분명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현재 우리가 처한 서울과 같은 대도시 집중 현상은 그 심각성이 이미 도를 넘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라가 발전하기 힘들다고 본다. 운하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문제점이 불거질 수도 있지만 그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 그것 때문에 운하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 상위에 있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운하가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가장 중요한 사안을 이룩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하는 누가 해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사업이다.

<사진=유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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