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eudomonas sp




▲ Arthrobacter sp




▲ Burkholderia sp


유류분해 능력을 지닌 대표적 분해미생물인 버크홀데리아 종(Burkholderia sp.), 슈도모나스 종(Pseudomonas sp.), 아스로박터 종(Arthrobacter sp.)에 대한 실험결과 유류분해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환경부가 공동 실시하고 있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의 생태계 정밀조사'에서 태안지역 내 3종의 토착 미생물을 확보 후 실험한 결과 1% 희석 원유에 대해 약 28일 후에는 유류오염물질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조사단은 유류오염 지역을 대상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방법은 크게 영양분을 첨가해 자생 미생물의 활성을 촉진하는 방법(biostimulation)과 유류분해 미생물을 첨가해 주는 방법(bioaugmentation) 등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영양분 공급시 생태적 문제 발생의 가능성, 우리나라 해안국립공원 지역임을 감안해 토착 미생물 첨가방법을 채택했다.

현재 이들 미생물의 존재가 확인된 지역은 유류오염이 심했던 학암포, 구름포, 파도리 등 3개 지역과 비교적 심하지 않았던 백사장, 바람아래해변 2개 지역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국립공원지역에 서식하고 있지 않는 외래미생물을 활용한 방재방법과 영양염을 살포하는 방법 등은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으로 지양돼야 한다"고 밝히고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분포하고 있는 토착미생물을 이용한점은 앞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방재 및 조사 연구 등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생태계조사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자생하는 토착 미생물이 유류분해 능력과 미생물학적 유류오염 방재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태안 내 잔존하는 오염지역이나 회복이 늦은지역을 정밀조사해 이지역에 대한 미생물 살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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