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회는 해양오염영향조사의 총괄 책임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의 조사 결과 발표 및 국토부 해양환경정책관 주재의 현지 주민 질의 및 답변과 지역주민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유류오염 사고 이후 해수 및 퇴적물 내의 유분 등은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대부분의 조사 지역에서 2008년 12월 현재 해수 수질기준 및 퇴적물 국제 권고치 이하의 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산 생물 섭취에 따른 인체위해성은 이미 2008년 4월 이후부터 그 기준치 이하였다.
반면 유류오염 피해가 컸던 지역(신두리, 만리포, 구례포, 파도리)의 상부 및 중부조간대 서식생물들의 출현종 수, 서식밀도, 생체량 등이 사고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만리포 상부조간대의 경우 2008년 5월까지 매우 빈약한 생물상을 보였으며 이는 유류오염과 집중적인 방제활동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됐다.
일부 해역 또는 지역(신구리, 소근리, 의항 등의 갯벌지역)의 수산 생물의 경우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요 지역의 정착성 어류 또는 굴의 경우 여전히 유류오염의 영향(스트레스)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부터 2년간 유류오염 사후 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18년까지 유류피해지역에 대한 장기 생태계 모니터링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는 총 25억원의 예산으로 유류오염 사후 영향조사와 훼손된 해양환경 및 생태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생태계 모니터링 사업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로 훼손된 환경 및 생태계의 현 상태와 그 회복 여부, 회복지연의 요인을 파악하고, 향후 적용될 생태계복원의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토부 해양환경정책과 김선태 과장은 “최종결과보고서를 지난 3월17일 국가해양환경 통합정보시스템(http://www.meis.go.kr)에 이미 공개했고 최종보고서를 관계 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종수 기자>
한종수
jepoo@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