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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3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는 15개국에서 15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사진=김경태 기자>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대한민국을 에너지 걱정 없는 세상으로 안내할 ‘2013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Expo Solar 2013)가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대한민국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 전시회이자 세계 태양광산업 관계자들의 대축제이다. 전 세계 태양광 기업들의 아시아 진출 관문으로 통하며 올해 15개국, 150여개의 태양광 기업들이 300부스 참가한 가운데 ‘저무는 유럽과 떠오르는 아시아 파워’, ‘제조에서 태양광 발전·시공으로의 무게중심 이동’, 그리고 ‘PV 구매 및 수요 패턴 변화’의 3가지 핫이슈를 테마로 삼아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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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코리아은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운영 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Made in Korea’ 저력 보여

 

태양광시장의 분위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하반기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참가와 더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들이 참가가 눈에 띤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화큐셀코리아를 필두로, 고효율·고신뢰성 등의 기술 차별화를 통해 태양광산업 불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는 STX솔라의 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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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더 많은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코리아의 경우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운영 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STX솔라는 태양광발전 시 눈이나 비에 의한 부식 등으로 발생하는 발전효율 감소현상을 제로화한 고품질 제품들을 선보여 참관객 및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태양광 셀 및 모듈 등 제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진하고 있는 국내 셀 및 모듈 제조업체들의 참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세계 최초로 400Wp급 모듈을 개발하고 국산 장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면적 생산라인을 구현함으로써 최대 100~120MW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탑선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국산 모듈의 저력을 보여줬으며 긴 수명과 안정적인 고성능·고품질 태양광발전용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모듈 제조회사인 쏠라리버도 최근 개발 출시한 소형 모듈 및 고효율 모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중국의 티안웨이뉴에너지홀딩스도 이번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고효율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 PID Free 실리콘 셀 및 정격출력 250W 이상의 모듈과 신기술 MWT 모듈 등을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인버터 기업인 파워원은 전 세계적으로 1백만대 이상의 인버터 판매실적으로 10GW의 설치용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인 오로라 제품군의 인버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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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참가도 늘었다.

한편 국내를 대표하는 인버터 기업인 다쓰테크는 최대 전력 변환 효율이 97% 이상인 무변압기형 단상 3kW 인버터를 비롯해 10kW~1MW급 삼상 태양광 인버터를 전시함으로써 국내 인버터 제조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 태양광 모듈 프레임 및 설치 구조물로 최근 일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태양광 구조물 전문 기업인 대영금속도 참가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도 통하는 ‘Made in Koera’의 힘을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커튼월 전문 업체인 알루이엔씨는 최적화된 BIPV 시스템을 위해 직접 개발한 박막형 모듈과 이 모듈을 창호 기술에 적용한 고품질 태양광 창호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일본 신에츠화학의 국내 투자로 설립된 한국신에츠실리콘은 태양전지용 실리콘 접착제 및 실리콘 포팅제, 방열 시트 등을 전시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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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SAKI는 직규전용 차단기를 선보였다.

장비기업의 약진 두드러져

 

이번 전시회는 무엇보다 태양광 장비기업들의 대대적인 출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국내 셀 및 모듈 제조업체들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최신 태양광 장비와 솔루션을 현장에 전시하고 직접 시연에 나섰다.

 

태양광 실리콘 생산에서 모듈 생산까지 개별 및 턴키 장비를 모두 확보하고 있는 슈미드는 수평 습식 공정장비인 알카리 텍스처링 장비 및 몬트랙 시스템 등 150여년의 기술력이 집약된 장비를 선보였으며 공정 개발에서부터 장비 제작 및 최종 제품 생산까지 운용, 이송, 검사를 포함한 모든 습식 프로세싱 솔루션을 제공 중인 리나는 이번 전시회에 배치(Batch) 장비와 인라인 및 웨이퍼링 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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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드는 수평 습식 공정장비인 알카리 텍스처링 장비 및 몬트랙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라미네이터와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일본은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닛신보 역시 주력 제품인 모듈 라미네이터와 시뮬레이터, EL 검사장치 등을 선보여 고객 이익 창출을 위한 기술력 및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내 대표 태양광 장비 전문 기업인 아론은 태양전지 CF 자동 본딩 장비를 출품해 원가를 한층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의 팀테크닉은 고성능 스트링거 제품의 기술력을 공개했으며 계측기기, 모듈 테스터 및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 와이어쏘(Wire Saw)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맥사이언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및 기술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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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체와 시공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자자체 대거 참여, 특별홍보관 구성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는 충청북도, 전남테크노파크 및 충남테크노파크 등 지자체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그 가운데 특히 충청북도는 특별 홍보관을 구성해 충북 도정의 3+1 프로젝트 및 솔라밸리 비전 등을 홍보했으며 홍보관을 통해 태양광 투자 유치 설명회 및 솔라밸리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웅진에너지, 화승인더스트리, 엘에스텍, 씨디에스, 에스에프씨, 티엔에프, 지피이엔지, 정도에너지 등의 태양광 기업들이 참여하는 충청지역 태양광기업 홍보관을, 전남테크노파크는 탑선, 에스엔텍, 인셀, 에스디엔, 선케리어코리아 등의 전문 기업들로 구성된 호남지역 태양광기업 홍보관을 꾸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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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기존 B2B 중심의 전시회에서 진일보해 기업과 고객이 함께하는 B2B, B2C

 중심의 전문 태양광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기존 B2B 중심의 전시회에서 진일보해 기업과 고객이 함께하는 B2B, B2C 중심의 전문 태양광 전시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솔라하우스를 비롯해 솔라트레일러, 태양광 가로등, 태양광 버스승강장, 미니 태양광 발전기,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 태양광 모자 및 태양광 텐트, 태양광 충전기, 태양광 쓰레기통 등 태양광 응용 제품을 한데 모은 ‘솔라빌리지’ 체험관을 꾸며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별관으로 구성되는 솔라빌리지에는 태양광 주택 제작업체인 에코홈테크의 솔라하우스를 비롯해 얇고 유연한 필름 형태의 태양전지를 활용한 태양광모자 및 태양광텐트, 태양광 충전기 등 다양한 태양광 응용 제품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는 광명전기, 태양광을 이용해 전원공급 없이 사용가능한 태양광 발전식 자전거 공기 주입기를 공급해 태양광 대중화를 유도하고 있는 광진건업과 전기료 절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 등의 제품을 개발 공급 중인 솔라라이트 등 태양광 응용 제품 관련 전문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전체사진.

▲이번 행사는 평소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유수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처럼 국내외를 망라한 태양광 기업들은 이번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함으로써 한국에서의 태양광시장 성장 가능성은 물론, 한국과 가까운 일본 및 중국에서의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평소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유수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을 열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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