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완주군이 토종치어의 대량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보호 및 생태계 보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주군은 환경오염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내수면 토종어종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28일 만경강 상류인 봉동천에서 치어 47만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치어는 토종어종인 붕어, 동자개 등으로 5~7cm 크기의 중간 치어다. 특히 이들 치어는 예년에 방류됐던 아주 어린 치어보다 생존율이 높을 것으로 보여, 2년 후 약 60% 이상이 생존할 경우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내수면 농어가 소득제고에 많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완주군은 그동안 토종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5ha 이상의 12개 저수지 및 만경강 상류에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잉어, 메기, 붕어 등의 치어 158만마리를 방류해왔다.

또한 지역특성에 적합한 건강종묘 선택 및 방류품종 확대를 통해 어업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유치원, 초등학생 등 자라나는 세대와 민간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과 내수면 자원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도 중점을 뒀다.

임정엽 군수는 “앞으로 연차별로 관내 저수지와 만경강 상류에 토종치어를 방류, 내수면 생태계의 어족자원 보호는 물론 농어민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옥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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