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철도의 날 기념식이 9월 1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철도대학 학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철도산업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박재근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장과 최견 한국철도시설공단 지속경영혁신단장이 각각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한 철도분야 유공자 14명에게 훈ㆍ포장 등을 수여하고 한국철도공사 한인숙 차장 등 130명에게는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제109회 철도의 날…효율성ㆍ서비스ㆍ연계 교통망 개선 추진
정종환 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 철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관계자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철도가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운영의 효율성 제고, 서비스 개선, 연계교통망 확충 등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철도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고유가, 기후변화협약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도로 교통수단에 비해 화물수송 기준으로 에너지 효율성은 14배 이상 높고, CO₂배출량은 8% 수준에 불과한 철도가 고에너지효율ㆍ저탄소 교통수단으로서 각광받고 있어 향후 교통물류분야의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갈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국철도대학,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 주관해 ‘제109주년 철도의 날 기념 학술 심포지움’이 지난 9월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신교통 시스템 현황과 활성화 방안’ ‘개방국토와 대륙철도’ ‘초고속 열차의 기술방향’이란 주제를 가지고 철도관련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첫 번째 주제 내용은 기후변화협약과 고유가 등으로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철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신교통 시스템의 국내외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두 번째는 ‘유라시아-태평양시대’의 한반도 비전 실현과 동북아의 초국경적 도시회랑(베이징~서울~동경 교통회랑)시대에 맞춰 한반도의 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개방국토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 이를 위한 남북철도연결 및 대륙횡단철도연결(TCR, TSR 등), 한ㆍ중 해저터널연결 등 다양한 대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는 국가 신성장 동력원으로서의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초고속 열차의 기술방향’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아울러 ‘제109회 철도의 날’ 부대행사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 주관 2008년 8월 14일을 시작으로 서울역, 철도박물관에서 열어오던 철도사진 전시회를 철도의 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인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함으로써 철도의 날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이삭 기자ㆍ자료=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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