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대형공사장 주변 가설 울타리에 전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접목시키는 아트펜스 시범 사업을 서남부, 학하 지구의 가설울타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아트펜스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가로변에 설치된 대형공사장 가설울타리에 낮은 수준의 그래픽을 사용과 광고물 부착 등으로 장기간 관리 없이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전문디자이너의 작품을 접목시키는 시범 사업이다.

시범사업 대상지역인 서남부ㆍ학하지구 공사현장 주변 총 연장 2790m 가설 울타리 중 계룡로 만년교에서 유성네거리 사이 610m 구간에는 30m×4m 대형작품 총 5개가 설치 완료돼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주고 있다.

또 학하지구 한밭대에서 수통골 사이 470m 구간에는 20m×2.5m 크기의 작품 8개는 현재 제작 설치중에 있으며, 계백로 가수원교에서 건양대학 병원사이 1710m 구간의 서남부택지개발지구는 가설울타리의 위치변경 계획 등을 감안해 2009년 1월 말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아트펜스를 보급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덕대 남택영 교수 등 5명의 작가에게 가설울타리에 설치될 작품을 의뢰해 자연, 자전거, 희망, 인생, 공놀이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 총 20개를 받아 디자인소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서남부ㆍ학하지구 택지개발 시행사인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시개발공사에 제공했다.

민제홍 도시디자인과장은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해 준 각 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대전시 가로환경 개선의 신호탄으로 대전의 도시디자인은 도시 경관과 공공디자인 분야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을 마련하기 어려운 중ㆍ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요청할 경우 이번에 마련된 그래픽 작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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