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회째 맞이한 국내 유일 ‘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전시회’인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이하 Re-Tech)이 개최됐다. 위 사진은 참관객들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전시된 제품을 보고, 행사 체험을 하기 위해 모여있는 모습이다.  


[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2008년에 시작해 올해 9회째 맞이한 국내 유일 ‘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전시회’인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이하 Re-Tech)이 개최됐다. 이 전시회에서는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의 최신 기술과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생활 폐기물 재활용 설비, 산업폐기물 저감 기술을 비롯해 재제조, 스크랩리사이클링, 유용자원재활용, 도시광산 재자원화, 폐기물 수집·선별·운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관련 유기성 폐기물 관리, 폐자원 에너지, 바이오매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가 한 자리에 모였다.

2016년 Re-Tech에서도 리사이클 산업의 가장 기초분야에 해당되는 중대형 폐기물 리사이클 장비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폐기물의 성분과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져서 그에 따른 처리 장비도 눈부시게 변화하고 첨단화 되고 있다. 내구성은 기본이고, 좀 더 세밀한 파·분쇄 및 선별이 가능해 인력 비용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재활용을 용이하게 도와 자원순환을 촉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리사이클 장비를 기본 바탕으로 폐기물에서 자원을 생산해내는 도시광산 기술에도 참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재활용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R&D 수행 기관이다. 이 기관은 4,000억원 규모의 세계 자원순환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5위 환경 선진국으로 도양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폐자동차, 폐가전 분야 최신 재활용 기술을 선보였으며, 중국과 동남아 바이어을 초청해 수출상담 및 판로확대 기회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재제조, 음식물 등 유기성폐기물 관련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재제조’란 중고품이나 폐기된 물품을 분해하고 세척해 검사, 보정, 재조립 과정을 거쳐 본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2011년 Re-Tech로 첫 선보였던 ‘재제조 분야’는 자원절감·환경보전·고용창출 모두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자원순환 방법 중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재제조 산업 시장규모와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대표 감량.종량 및 자원화기기가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시스템도 소개됐다. 그동안 선수거 후대량처리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했던 우리나라는 자원순환의 효율성과 환경 측면에서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안으로 이번 Re-Tech에 국내외 기술,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주)광륭이 주관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강원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16년 9월 27일~29일 3일간 개최된다.

특히 9월28일에는 세계 5개국의 저명한 연사가 강연하는 ‘유용자원 재활용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컨퍼런스’가 지자체 공무원, 시민단체, 주부단체 대상으로 9월29일에 실시된다. /일산 킨텍스=이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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