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힐빙학회가 주최하고, 월간환경이 후원한 ‘추계학술대회’가 10월1일 서울시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제힐빙학회 박헌렬 학회장의 개회 인사말로 학술대회가 시작됐으며 사회는 한국청소년육성회 일산지구 정준기 부회장이 맡았다.

 

[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국제힐빙학회가 주최하고, 월간환경이 후원한 ‘추계학술대회’가 10월1일 서울시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제힐빙학회 박헌렬 학회장의 개회 인사말로 학술대회가 시작됐으며 사회는 한국청소년육성회 일산지구 정준기 부회장이 맡았다.

박 회장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보고르대학에서 학장을 비롯한 세 교수가 방한해 우리 학회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보고르대학과 서로 긴밀하게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주제를 ‘지속적 세계발전을 위한 인간생태와 힐빙의 협력’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 첫 번째 발표는 한양대 작곡과 박재성 교수가 ‘음악, 인간을 연주하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발표 내용은 저자 조수철의 책 ‘음악, 인간을 연주하다’를 토대로 ‘음악이 몸·지능발달·뇌에 미치는 영향’ 등이었다.

박 교수는 “음악은 아름답지만, 아름다움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음악은 이해돼야 한다. 음악을 질서와 균형 있게 듣는 데 교수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성우해설로 구성된 발표를 차분하게 집중하며 경청했다.

두 번째 발표는 홍성생태학교 나무 모영선 이사장이 ‘농촌 창조관광의 세계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모 이사장은 2005년 홍성생태학교 나무를 발족해 아동·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비영리 문화, 예술·생태 교육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에 창조지역사업 ‘홍주성천년여행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으며 참관객들에게 ‘창조관광’을 알리는 시간이 됐다.

1부 마지막 발표로 창투창 박성제 대표의 ‘창의적 발상, 창조적 미래’가 이어졌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꿈꿨던 박 대표는 발표에 앞서 “사람들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기업 정년퇴임은 60세이다. 앞으로 60년을 더 살아야한다. 이러한 시대에 언젠가는 ‘나만의 것’을 만들어야 하며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할 때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창투창’은 이 시대 젊은이들이 자기실현을 통해 행복을 찾고, 나아가 ‘힐빙·한국’을 만들고자 설립된 창의교육·창업컨설팅 투자기업이다.

박 대표 발표가 끝난 후, 1부 종합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자 의원, 국제힐빙학회 김정택 부회장,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이주행 교수 등 각계 전문가 패널들이 1부 발표자들에게 굉장히 적극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중앙대 이주행 교수는 박성제 대표 발표에 대해 “창조력을 키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할 것보다는 결과적인 측면에서 ‘돈’이 더 강조되는 것 같다. ‘돈’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순수함과 인문학 등이 강조돼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성제 대표는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많다. 인성이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사업을 하면서 사회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인성과 머리가 만나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창투창’은 비영리기관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유형(돈)으로 만들기 위해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라고 답했다.

다음 순서로는 힐빙 체험 농장 제1호 증정식이 진행됐으며 ‘꿈이 있는 농장’ 정연세 대표가 위촉됐다. 이어 음악으로 힐빙하는 ‘팬플룻’이 진행됐으며 연주 후 2부 연사들의 발표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연사, 토론자, 언론기관, 학생, 언론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과 질문으로 학술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힐빙학’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학회 진행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기도 했다.

2부 발표에서는 박헌렬 회장의 ‘현대사회에서 인간 생태와 힐빙의 역할’, 강원대 식품생명공학과 오덕환 교수의 ‘힐빙을 위한 면역 증진, 맞춤 식품의 재조명’, 한국웰니스사회적협동조합 조은기 이사장의 ‘한국농산업은 웰빙으로 가고 있는가?’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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