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한국보전커뮤니티 = 월악산국립공원에서는 바닷가 섬마을과 전혀 다른 산악형 마을만의 매력을 골뫼골 명품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골뫼골 명품마을은 ‘골짜기와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방도에서 3km 떨어져 골짜기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입구
▲마을입구
산악형 명품마을의 모델

소나무와 송계계곡, 기암괴석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송계8경이 마을을 둘러싸고 덕주산성, 사진빈신사지석탑(보물94호) 등 중원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유산이 곳곳에 숨어있어 마을 자체가 보물찾기 장소와 같다. 멸종위기종인 산양, 담비, 수달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 이러한 청정자연이 키운 지역특산물로는 송계 양파, 월악산 산사과, 표고버섯이 유명하며 유난히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골뫼골 명품마을에는 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삼국시대 남한강 유역을 둘러싼 세 나라의 치열한 접전이 치러진 중원문화 이야기, 1970~1980년대 광산으로 번영했던 마을이야기, 지금은 없어진 호랑이이야기. 주민과 함께 마을 조사 중에 나온 많은 이야기를 주제로 ‘골짜기를 따라 걷는 이야기 마을’이라는 마을 컨셉을 선정했다.

 

마을은 영봉 탐방로, 북바위산 탐방로, 덕주야영장과 인접한데 공원시설을 찾은 탐방객이 자연스럽게 마을 탐방을 할 수 있도록 중간 쉼터, 마을이야기 안내판과 함께 걷는 길, 트래킹 코스(4.0km)가 조성돼 있다. 이런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지도에 담아 지도 한 장으로도 마을을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골뫼골 트래킹 코스는 덕주야영장~덕주산성 남문~골뫼골 마을입구~골뫼골 마을 끝 숲속학교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손두부만들기 체험2.
▲손두부만들기 체험
숲 속 학교에서의 하룻밤

골짜기를 흐르는 계곡, 그 옆으로 펼쳐지는 자연경관에 만취하고 걷다보면 시끄러운 세상과는 동떨어진 숲 속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시끄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과 나만의 교감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새 소리, 계곡 소리만 가득하다. ‘골뫼골 숲 속 학교’는 옛 분교를 활용해 만든 세미나실과 직접 군불을 땔 수 있는 황토집, 다양한 야외체험을 할 수 있는 캐라반, 폴딩텐트, 산막 등 체험형 숙박시설이 준비돼 있어 30~40명의 단체 워크샵 등이 가능하다.

 

조금 더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주말농장과 마을에서 재배한 콩을 이용한 손두부만들기 체험에 참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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