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2급 석곡.
▲멸종위기식물 2급

[환경일보]한국보전커뮤니티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공원관리 면적은 해상 90.4%, 육상 9.6%이다. 국립공원 내 생물종의 64%가 서식하며, 그 중 멸종위기종이 57%가 서식할 정도로 자연자원이 잘 보존돼 있다.

 

공원 내 해양생태계 보전강화를 위해 22톤급 국립공원 302호 순찰선이 2004년 12월에 배치돼 유·무인도 및 특정도서를 중심으로 멸종위기종·해중생물 조사, 해양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형 특성상 접근성이 어려운 3개 도서를 국립공원 302호 순찰선을 활용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그곳에서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된 풍란과 석곡의 최대 규모 자생지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풍란은 4개체, 석곡 1100여 개체이다. 석곡은 지금까지 발견한 자생지 중 최대 규모이다.

 

풍란과 석곡은 과거 남해안에 많이 서식했지만, 원예종으로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하게 불법 채취돼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현재 풍란은 멸종위기식물 1급, 석곡은 2급으로 지정돼 있다.

 

해안절벽 멸종위기식물 조사.
▲해안절벽 멸종위기식물 조사
과거 인기 원예종으로 채취 극성

조사과정 중 풍란과 석곡이 발견된 해안절벽에 과거 불법 채취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로프를 발견해 폐기처분 했다. 멸종위기식물 서식지 보전 및 관리 강화를 위해 순찰선을 통한 현장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구역 내 특정도서를 매년 2회 정밀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정도서는 5개소로 병풍도, 탄항도, 백야도, 행금도, 납태기도 등이다. 국립공원자연자원 및 훼손된 부분의 원상회복, 해양 생물조사 및 모니터링 등을 위해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다. 매년 특정도서 생태계·물리적 환경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해중·조간대 조사를 실시해 해양생물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중조사 및 잠수장비 활용을 확대해 난류종 3종인 빨강해면맨드라미, 불나무진총산호, 가시쥐취 등 기후변화 벨트 이동을 최초로 확인했다. 올해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수중생태계 변화에 대처하고, 해양생태계 보전강화를 위한 중요 해양생물종 서식지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빈병수거 사진.
▲빈병수거 사진
해양경찰청과 연계 합동단속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해양경찰청는 환경인프라 공유를 위한 후속조치로 해양경찰과 연계한 합동단속,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해경 106정과 국립공원 순찰선 302호를 활용해 총 45명이 1박2일간 출입금지 지역인 특정도서를 중심으로 합동순찰 및 유처리제 살포 등 방제훈련을 실시해 참여한 기관 모두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활동임을 공감하고, 해양자원보호라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했다.

 

또한 공원환경 개선하기 위한 보전활동의 하나로 도서지역의 접근 한계성으로 인해 방치된 빈 병을 한국용기순환협회와 함께 순찰선을 활용해 2개 도서에서 공병 8500개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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