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으로 ‘친환경기술, 실크로드를 가다’라는 주제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취재했다. 그 중 찾아간 아제르바이잔, 아시아보다는 유럽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제르 역시 옛 실크로드의 일부분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물 분야를 전담하고 있는 국영기업 ‘아제르수’를 방문해 한국과의 수처리 분야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다음은 아제르수 연구소 파질 아빌로프 부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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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수 연구소 파질 아빌로프(Fazil Abilov) 부소장

Q 한국과의 환경협력 마스터플랜이 이뤄지고 있다. 아제르수의 역할에 대해 알려 달라.

 

A 아제르수는 물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아제르의 국영기업이다.(한국의 수자원공사, 지역 상수도본부를 합친 개념) 우리 정부 및 아제르수는 한국의 수처리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아제르수는 이번 마스터플랜 사업 중에 상하수도 사업과 관련해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거나 운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Q 아제르의 수자원 현황을 알려 달라.

 

A 가장 많은 수자원 유입은 쿠라(Kura)강과 사무르-압쉐룬 운하에서 들어오는 물이 있다. 쿠라강에서 들어오는 수원은 오픈돼 있는 게 아니지만 사무르-압쉐룬에서 들어오는 수원은 오픈돼 있다. 그렇다보니 각종 오염물질에 쉽게 노출돼 있다. 전에 근처 석유 시추 공사 중 사고가 나서 기름으로 인해 오염된 적이 있다. 우발적인 사고였지만 발생할지모를 에코-테러리즘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방지 기능을 구축했는가

 

A 이를 위해 감시 센터를 만들었다. 바쿠에서 100km 떨어진 데버치 지역과 20km 가량 떨어진 제랑바탕(Jeyranbatan) 지역에 설치를 했다. 자동 수질 감시 시스템으로 인해 한결 수월해진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나토(NATO) 무상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쿠라강과 아라즈강에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Q 중점적으로 시행하려는 사업 계획을 소개해 달라.

 

A 아제르는 자원 개발로 인한 오염으로 정수처리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정수장 처리시설의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 측에서 제안한 사무르-압쉐룬 수로개선사업은 매우 좋게 평가하고 있다. 또 압쉐룬 반도로 유입되는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상하수도 관리체계 개선 및 정보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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