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군이 지난달 지역에서 발생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0일 옥천읍 죽향리 국도 37호선 주변서 말라 죽은 채로 발견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2그루를 비롯해 주변 0.5ha 안의 80여 그루의 소나무를 10일까지 모두 베고 소각한다.

일단 감염되면 100%가 말라 죽어 소나무에겐 치명적인 재선충병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나무베기, 나무주사, 훈증, 소각 등 긴급방제에 나서고 있다.

일단 나무를 베고 그루터기에 살재선충제가 섞인 약품을 훈증해 뿌리 감염을 방지하고 베어 낸 가지, 잎 등은 전량 그 자리에서 소각한다.

소각 후 3월 경 0.5ha 일원에 단풍나무(5~6년생) 300그루 정도를 심어 경관조림을 할 예정이다.

재선충병 발생에 따른 정밀 예찰조사와 감염목 이동차단을 위해 인근 산림 5ha의 입산을 방제가 완료되는 시기(청정지역 선포시)까지 통제하고 반경 1km 안의 모든 소나무에 나무주사(수관주사)를 놓을 예정이다.

한편 옥천, 군서, 군북, 동이 등 주변 4개 읍ㆍ면(2만1935ha에서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의 반출을 금지했다.

또한 반경 3km 이내 지역 청원, 보은, 옥천, 보은 ,영동, 금산 등 인접한 5개군에 대해 항공 및 지상예찰 활동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단 운영으로 빠른 시일 안에 군이 재선충병 청정지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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